세상은 참 아름답다.
비오는 날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면

무수히 떨어지는 빗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그 찬란한 생명의 불빛을 밝힌다.

가끔 밤바람을 새며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공원 어귀마다
이름없는 풀꽃들이
그 강인한 생명으로 꿋꿋히 자기의 존재를 알린다.

이름없이 사라지는 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건
얼마나 아픈 일인가.

비오는 가을 밤..
문득 우울한 마음이 들어

나태해진 나에게 채찍질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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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일  : 2010년 10월 12일
제작시간 : 약 2시간
제 작 툴  : OEKAKI BBS + 광 마우스

군대 전역하고 제대로 그린건 처음이니까.. 약 2년 만에 작품이랄까.. 애초에 제대로 그림쪽으로 나갈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배우지도 않았지만, 2년전만 하더라도 나름 모작도 많이하고 그림도 많이 그렸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전역하면 타블렛 사서 제대로 그림 공부나 해볼까 라는 마음도 있었다. 중학교때 미술쪽으로 갈려고 미대나온 친척누나한테 드로잉 배우기도 하고, 친누나는 그림쪽이 예전부터 소질이 있어서 누나한테도 배울려고 했었지만..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계산해보니까 3달도 안되는.. 참 근성한번 없는 녀석..

어쨌든 간만에 2시간정도(실제 그린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고 밥먹는 시간 뭐 이런거 다 포함)로 감도 잡을겸, 색깔없는것중 요즘 많이 기억에 남는 비밥으로 그릴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비밥하면 BANG! 인거 같아서 이 장면을 본떠서 그렸다.

원래는 선하나 하나 제대로 따서 그릴려고 했는데, 어짜피 습작인데다가 요즘에는 이렇게 선이 거칠게 나온게 좋아서 그냥 펜 브러쉬+지우개로만 그렸다.

원작 작화 자체가 독특한데다가, 특히 그 기묘한 인체비율(특히 얼굴과 눈의 비율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조화롭다)이 조금 그리기가 힘겨웠다. 무엇보다 손을 못그려서 저것도 좀 망치긴 했는데.. 손에서 시간을 거의 다 투자했다고..

" 난 깨어나지 않는 꿈을 꾸고 있을 뿐이야 "
" 죽으러 가는게 아니야. 내가 정말 살아있는지 확인하려 가는거야."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긴 작품. COWBOY BEBOP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요즘엔 알 것도 같다.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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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PAN] 페르소나 3 주인공  (0) 2011.01.14

 

어제 방영된 슈퍼스타K2(이하 슈퍼스타),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이 탈락하며 남은 사람은 이제 6명이 되었다. 그동안에 수많은 재능있는 참가자들과 끼많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탈락하고 이제 6명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슈퍼스타K는 작년에 길학미,정슬기,서인국같은 스타들을 배출해내며 Mnet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 미국 및 영국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American Idol, Britain's Got Talent등의 프로그램을 우리 특성에 맞게 '모방'한 작품이다. 특히 그 중에서 아메리칸 아이돌의 많은 부분을 답습했는데, 그래서 인지 '스타성'위주로 심사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게 중요한 이 '스타성'을 자세히 넘고 가도록 하자.


스타성이란 한마디로 스타가 되었을때 얼만큼 주목을 받고 성공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잣대이다. 스타성은 외모가 출중하다고 되는게 아니라 그 시대에 맞는 음악성과 특유의 사람을 끄는 매력, 그리고 인간성 이런 모든것이 통합되어 결정된다. 이를 평가하는 잣대는 심사의원도, 평론가도 아닌 바로 대중이다. 대중에 인기를 끄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요즘에 음반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아직도 꾸준히 가창력과 음악성이 풍부한 거기다가 개성까지 넘치는 많은 신인가수들이 꾸준히 음반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훌륭한 가창력과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고 성공할 수 있는가? 성공한 사람이 많았던가? 


이승철이 직접 '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프로는 누구나 할수 없다.'라고 언급한, 말그대로 프로가 되기 위해선 음악성과 가창력 만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점이다. 일개 평범한 사람이 오를 수 없는 경지, 그것이 바로 스타고, 이승철이 언급한 프로다. 그러므로 스타가 되기 위해선 '스타성'이란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돌부터 지금은 중견가수가 된 많은 가수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올리고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어렸을때부터 힘든 연습과 자기 관리를 이겨내고 TV앞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다. 재능이 있는데다가 평범한 사람이 따라잡을수 없을정도로 꾸준한 노력과 자기관리를 한사람을 이길려면, 그들 보다 더 훌륭한 재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의 프로들보다 확실히 연습과 자기관리를 하지 못한, 아마추어가 프로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해선 지금의 프로들을 능가하는 재능을 지녀야 하거나,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대중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한다.


정말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언제든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의 수는 제한적이고, 언제 나타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스타K는 대중의 많은 인기를 가진 '스타'를 뽑기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재능이나 노력보다, 타고난 스타성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자가 스타가 될 수 있다면 대중들은 다음에는 나도 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얼 얻게 되고, 이것이 계속 순환되어 결국 Mnet은 많은 수익을, 그리고 대중들은 대리만족을 얻을수 있게 된다. 게다가 현재의 아이돌 위주의 음반시장에 변혁을 일으킬 수 도 있다.


그렇기에 슈퍼스타는 의도적으로 '스타성'을 보유한 스타를 뽑고자 한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그리고 압도적인 스타성을 보유한 참가자는 존박과 장재인이다. 이 둘은 예선을 거쳐 오면서 모두 한번씩을 탈락했으나 올라온 참가자들인데, 이것이 바로 슈퍼스타의 진실을 보여준다. 이 둘을 위해서 TOP7을 TOP11로, 없앤 패자부활전을 다시 만들고.. 슈퍼스타를 보다가 이런 점때문에 답답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럴 수 밖에 없는게 바로 대중들의 주목과 지지를 받은 자를 뽑아야 지금의 음악시장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번주에 앤드류 넬슨과 김그림, 이번주의 강승윤과 박보람 모두 남은 합격자보다 탈락자가 실력으로는 압도했지만, 결국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 이것은 물론 잔혹한 현실일지도 모른다. 몇몇 사람들은 실력위주로 뽑으라고 대국민 투표의 반영비율을 낮쳐달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진짜 슈퍼스타를 만들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결론적으로 슈퍼스타K는 '슈퍼스타'를 만들어야 하는 것 이므로, 아무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스타성이 높은 자가 우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참가자가 노래를 더 잘했는데 왜 탈락시키는가?' 등의 의문과 불만은 가질 필요가 없다. 이것이 바로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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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n.akinator.com/#

좀 식은 떡밥이긴 한데, 예전보다 요즘에 정확성이 더 높아져서 상당히 잘 맞추길래 추천해본다. 방식은 상당히 간단한데.. 그냥 질문에 대답해서 맞으면 Yes, 틀리면 No라고 하면된다. 그외에   I Don't Know와 비슷한 질문까지해서 5질문인데.. Yes, No, I Don't Know 만 고르는걸 추천한다.

원리 같은건 상당히 간단한 심리 게임인데, 질문을 엄청나게 상세히 하는데 그렇게 안보이는 트릭을 이용하는 방법이랄까.. 아무래도 게임 자체가 데이타가 방대해야 제대로 된 정보를 찾다보니 예전보다 지금 더 데이타가 정확해서 잘 찝어낸다.

특히 어떻게보면 상당히 레어틱한 캐릭터[각주:1]들도 잘 찾아내 은근히 할만하다. 심심하거나 할때 한번씩 해보면 괜찮은거 같다.

 

 

 

 

  1. 필자가 해본 캐릭터들로는 크로스 채널에 쿠로스 타이치, 나나카 헛소리 시리즈에 쿠나기사 토모,아이카와 준 등이 있었다. 나나카를 제외하곤 한번에 찾아내는 능력도 발휘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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